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15조원에 육박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4년 4분기 및 연간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4조8090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125.8%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거래액 역시 같은 기간 38조4980억원에서 17.5% 늘어난 45조24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국민의 온라인쇼핑 거래 10건 중 3건 이상이 휴대전화로 이뤄진다는 의미다.
온라인 쇼핑을 상품군별로 나눠보면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전년 대비 31.1%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증가액수 역시 2013년 6조4190억원에서 지난해 8조4120억원으로 1조9930억원 늘어 1위를 기록했다.
화장품(26.8%), 생활자동차용품(20.9%), 가전·전자·통신기기(19.9%) 등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사무·문구(-8.5%), 꽃(-4.6%), 소프트웨어(-1.8%) 등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013년 보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1.9%p), 화장품(0.4%p), 생활·자동차용품(0.3%p) 등은 늘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0.4%p), 음·식료품(-0.4%p), 농수산물(-0.4%p) 등은 줄었다.
취급상품 범위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나해 같은 기간보다 종합몰(16.6%)과 전문몰(20.5%) 모두 증가했다.
운영형태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온라인 업체가 16.3%,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업체는 19.7% 늘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7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으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8760억원으로 107%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3%,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4.9% 증가했다.
통계청의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을 집계한 것으로, 국내 소비자의 해외쇼핑몰 이용을 뜻하는 '해외직구' 거래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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