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금호석유화학(회장 박찬구)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처분여부를 놓고 벌인 법정다툼에서 금호아시아나(회장 박삼구)가 항소 포기를 밝힌 것과 관련해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금호석유화학은 29일 입장자료를 내고 "금호아시아나의 항소 포기는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의 정당한 이의제기에 대한 물타기 대응이었다는 점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런 무리한 소송을 제기한 것 자체가 워크아웃 상태인 기업으로서 순리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항소 포기는 당연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 지분 처분 방향에 대해서는 "주주와 회사를 위해 기업가치 훼손을 막고,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는 29일 입장자료를 통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아시아나항공 주식매각에 대한 합의를 법원에서 확인받은 만큼 항소를 제기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찬구 회장은 채권단과의 합의에 따라 최대한 아시아나항공주식을 매각할 수 있음에도 이행하고 있지 않다"며 "합의대로 주식을 매각하는데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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