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3일 열린 2월 월례조회에서 시청 공무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안 시장은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주십시오'란 높임말을 쓰며 의정부3동 아파트화재 사고수습을 위해 공무원들과 지낸 한 달 동안 느낀 소회를 피력했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지난달 10일 발생한 의정부3동 대형화재 때 전 공무원이 혼연일체가 돼 사고수습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고하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수습을 위해 다각도의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일거리'를 시킨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솔직하게 내비치기도 했다.
또 안 시장은 "사고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 이재민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1000여 공직자가 더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합니다"며 "사고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더욱 최선을 다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안 시장은 그러면서도 의정부에 대한 '애정'과 함께 '발전' 의지를 표명했다.
안 시장은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미국이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요충지이자 가장 아름다운 땅으로 의정부를 지목한 것은 의정부시가 빛나는 숨은 진주란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며 "이제 이 아름다운 의정부 땅에서 미군부대가 모두 떠나기로 돼 있으며, 다이아몬든 원석 같은 의정부를 누가 차지하느냐의 치열한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 땅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뽀로로 테마공원, YG 글로벌 K-Pop클러스터가 들어서기로 이미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을지대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이 교육부 승인을 받아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며 "5~10년 안에 의정부는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가치 있는 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시장은 월례조회에 앞서 의정부3동 화재 때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노력한 유공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진옥진(의정부소방서), 임성규(경기지방경찰청), 박공열(코레일 수도권동부본부), 이승선(의정부시민), 염섭(의정부시민), 신승진(의정부시 공무원)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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