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입점저지 시민대책위원회,졸속행정 LH 규탄 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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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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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코스트코 입점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4일, LH인천지역본부 앞에서 부천 오정물류단지내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입점 계약을 LH의 졸속행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참가자들은 “LH가 코스트코를 끌어들이기 위해 승인조건을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며 “LH는 대기업과 손잡으려 하지 말고 서민경제 보호를 위해 나서는 것이 공기업으로서의 본분”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 박기순 상임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오정물류단지 조성 사업은 2016년까지로 예정되어 있어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인 조건과 행정절차를 무시한 채 서둘러 코스트코와 계약한 것은 심각한 졸속 행정”이라고 밝히고 “LH가 지금이라도 행정상 하자를 자인하고 코스트코와의 계약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스트코 입점저지 시민대책위원회,졸속행정 LH 규탄 집회 개최[사진제공=코스트코 입점저지 시민대책위원회]



슈퍼마켓협동조합 백원선 이사장은 “입춘이라고는 하지만 소상인들의 가슴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며 “코스트코 입점이 철회되는 날이 서민경제의 봄날이 될 것이며, 그 날이 올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책위는 규탄 집회 직후에 부천오정물류단지 코스트코 입점 계약에 대해 항의하고 입점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LH인천지역본부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집회에는 대책위에 속한 경기도 상인연합회, 부천시 상인연합회, 부천시 슈퍼마켓협동조합, 인천 부평구 및 계양구 상인연합회, 김포시 슈퍼마켓협동조합, 강서구 상인연합회, 부천시 45개 단체소속 회원 등과 경기도의원, 부천시의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11월에 부천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으며 1월8일에는 감사원에 ‘코스트코 입점 계약 철회’를 위한 공익감사청구를 하는 등 코스트코 입점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투쟁을 벌이고 있다.

코스트코는 지난해 7월에 LH공사가 추진하는 오정물류단지 내 상류시설용지 2만6764㎡를 분양받아 입점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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