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지난 1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가 1만 9930대를 기록하면서 월간 판매량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달 대비 뒷걸음친 판매량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5년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 9930대로, 전년 동월 대비 34.2%, 전달 대비 16.4% 늘었다.
1만 9930대는 지난해 7월 기록한 월간 최대 판매기록인 1만 8112대를 넘어서는 기록으로 통상 비수기로 꼽히는 1월에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가 4367대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우디(Audi)가 3550대로 2위에 올랐고, BMW는 3008대로 지난달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BMW는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롤스로이스와 함께 전년 동월 대비 유일하게 판매량이 뒷걸음질쳤다. BMW의 지난해 1월 판매량은 3408대였다. 이어 폭스바겐(3003대), 포드(909대)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아우디의 A6 35 TDI로 807대가 판매돼 전년 베스트셀링 모델인 폭스바겐 티구안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인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767대로 3위를 기록했으며, 폭스바겐의 파사트 2.0 TDI가 791대로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1위부터 10위까지 모조리 독일 브랜드가 차지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의 저력을 다시한 번 확인했다.
가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S400 4MATICdl이 373대 판매돼 가솔린 모델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으며 폭스바겐 파사트 1.8 TSI(321대), 포드 익스플로러(320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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