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실시하는 재량근무는 부산시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행하는 것으로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근거를 두고 있다. 20년~30년간 아침 일찍 출근해 저녁 늦게 퇴근하는 것이 습관처럼 돼 있는 간부공무원들이 일에 대한 강박관념을 털어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시는 1/4분기에는 △2월 11일 2급 공무원 4명 △2월 24일 3급 공무원 18명 △2월 10일 4급 공무원 119명을 대상으로 재량근무를 실시한다. 이날은 △사무실에 출근하는 대신 평소 둘러보지 못한 시의 주요현장을 둘러보거나 △민간기업의 우수사례를 탐방하거나 △서점을 방문하여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문화생활을 하는 등 각종 업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하고 여유 속에서 부산발전의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이 본 제도의 취지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재량근무가 서병수 부산시장이 평소 강조한 ‘현장우선’의 행정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여러 번의 회의나 보고서 보다 한 번의 현장방문이 더 나은 창조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본 취지의 의미를 이해하고 재량근무를 최대한 활용해 창의적 아이템을 발굴하여 시정에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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