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자전거타기 좋은도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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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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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소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조현태)는 자전거 이용을 선도하는 환경조성을 위해 자전거 기반시설(인프라) 확충·개선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자전거도로망과 주차시설을 늘리고, 자전거도로 및 교차로 개선 등을 추진한다. 자전거도로망(총 401km) 구축계획 중 올해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공동주택 입주가 예정돼 있는 고운동과 지방행정타운 등을 중심으로 46km를 조성해 누적 223km(56%)가 되도록 한다.

자전거도로 및 교차로는 안전성, 주행성 제고를 위해 자전거와 보행동선이 명확하게 구분되고 물리적․시각적으로 분리되도록 분리시설을 설치한다. 자전거도로의 경우, 1∼3생활권은 자전거도로와 보도 사이에 시인성(모양, 색을 인지할 수 있는 성질) 높은 유도선과 표지병 등이 설치된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4∼6생활권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를 대상으로 식수대 등 분리시설을 설치하고, 자전거도로 폭은 2m에서 2.5m로 확대한다. 교차로는 개발한 구간은 도색 적용을 통해 구분하고, 미개발구간은 포장 자체를 시각적으로 구분되도록 할 계획이다.

자전거의 주차가 편리하도록 자전거도로 인접지역인 식수대, 공지 등에는 자전거 주차시설을 확충한다. 행복청은 자전거 주차시설을 매년 2500대씩 총 4만대가 될 때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해 자전거 선진도시(덴마크의 코펜하겐 등) 수준에 이르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원수산 근린공원에는 크로스컨트리(숲·들판‧언덕 등을 달리는 구간, 5.3km)와 광장(2000㎡) 등이 포함된 ‘산악 자전거(MTB) 공원’을 조성한다. 아울러 건전한 자전거타기 문화 정착을 위해 지역 자전거동호회 등과 함께 ‘자전거 운행 안전지침’을 제정하고, 1-4생활권 도시행정지원센터 부지에 자전거 교육장을 조성한다.

특히 공공자전거가 생활교통수단으로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인 이용시간을 오전 5시∼자정으로 확대했다. 임주빈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자전거는 주민건강 증진과 환경보호 교통체증 완화 등 다방면의 편익이 큰 교통수단”이라면서 “행복도시가 자전거타기 좋은 환경을 갖춰 세계적인 선진 자전거도시에 비해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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