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LG유플러스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불법 보조금 사태와 중고폰 선보상제 버티기로 거듭 파행을 빚더니 이번엔 '호갱(호구+고객)'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용자 차별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정부가 도입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LG유플러스 본사 차원에서 전국의 직영 대리점에 기기변경 고객을 차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국의 2800여개 직영 대리점에 공문을 보내 2월 첫 영업일부터 기기변경 고객에게는 공시지원금의 15% 범위에서 재량껏 줄 수 있는 추가 지원금을 제한하도록 했다. 사실상 기변 고객에게는 지원금을 지급하지 말라는 의미다.
LG유플러스 직영대리점 관계자는 "지난달 말 내부문서를 통해 기기변경에는 추가 지원금을 넣지 말라는 메일이 본사로 부터 발송됐다"며 "이는 본사 차원에서 판매가 조정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갤럭시 노트3와 아이폰5S 등 15개월이 지난 단말기의 경우 추가지원금이 10만원 이상이 지원되는 데 본사에서 이를 막은 탓에 발길을 돌리는 고객이 많아 영업에 차질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LG유플러스는 빤한 영업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왜 기기변경 고객 홀대에 나선 것일까. 시각을 넓히면 사정은 달라진다.
번호이동보다 기기변경은 마진이 통상 3~5배 낮다. 한 마디로 돈 안되는 기기변경 고객을 번호이동 고객과 차별하는 셈이다.
기존에는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간 판매장려금(리베이트) 차이를 고려해 판매점 차원에서 기기변경 고객을 차별했으나 이제는 LG유플러스 본사가 직접 나서서 기기변경 고객을 호갱으로 내몰고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고객을 차별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보조금 꼼수'까지 써가며 호객행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용자 차별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정부가 도입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LG유플러스 본사 차원에서 전국의 직영 대리점에 기기변경 고객을 차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국의 2800여개 직영 대리점에 공문을 보내 2월 첫 영업일부터 기기변경 고객에게는 공시지원금의 15% 범위에서 재량껏 줄 수 있는 추가 지원금을 제한하도록 했다. 사실상 기변 고객에게는 지원금을 지급하지 말라는 의미다.
LG유플러스 직영대리점 관계자는 "지난달 말 내부문서를 통해 기기변경에는 추가 지원금을 넣지 말라는 메일이 본사로 부터 발송됐다"며 "이는 본사 차원에서 판매가 조정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빤한 영업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왜 기기변경 고객 홀대에 나선 것일까. 시각을 넓히면 사정은 달라진다.
번호이동보다 기기변경은 마진이 통상 3~5배 낮다. 한 마디로 돈 안되는 기기변경 고객을 번호이동 고객과 차별하는 셈이다.
기존에는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간 판매장려금(리베이트) 차이를 고려해 판매점 차원에서 기기변경 고객을 차별했으나 이제는 LG유플러스 본사가 직접 나서서 기기변경 고객을 호갱으로 내몰고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고객을 차별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보조금 꼼수'까지 써가며 호객행위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전자 베스트샵은 이달부터 LG전자의 G플렉스2를 직원가에 판다고 광고를 내걸었다. LG유플러스로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을 할 경우 G플렉스2를 출고가 89만9800원에서 37만6000원에, 기기변경은 47만6000원에 판매(LTE무한자유69 요금제 6개월 유지)한다.
이 과정에서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 고객은 신세계상품권 20만원을, 기기변경 고객에게는 10만원을 증정한다. 결국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고객은 G플렉스2를 17만6000원에 구입하고 기존 고객은 두 배가 넘는 37만6000원에 살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G플렉스2 구입가는 요금제에 따라 59만9800원에서 74만9800원으로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가격이 같다.
LG유플러스 다른 직영대리점 관계자는 "상품권을 통해 우회지원을 하고 있다"며 "단통법 실시 이후 본사 측에서 주도적으로 이런 지침을 내린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재 단통법 상 공시된 보조금 외의 지원은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또 가입유형(기기변경, 신규가입, 번호이동)에 따른 이용자 차별도 불법이다. 다만 시행령에는 15% 추가지원금에 대한 차별 금지에 대한 조항은 빠져있다.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시장조사과 관계자는 "상품권 지급 등 방통위 지침을 넘어섰기 때문에 제재 대상"이라며 "LG전자 베스트샵이 LG유플러스와 대리점 계약을 해서 판매하므로 LG유플러스가 명확히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 빠른 시일 내에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LG유플러스의 추가 지원금 제한이 위법은 아니지만 차별적 지원금을 유도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며 "특히 판매점 단위가 아닌 전국 직영 대리점에 대해 지시를 내린 것은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어 법률적 검토 후 조사범위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홍보팀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문제점이 발생하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 고객은 신세계상품권 20만원을, 기기변경 고객에게는 10만원을 증정한다. 결국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고객은 G플렉스2를 17만6000원에 구입하고 기존 고객은 두 배가 넘는 37만6000원에 살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G플렉스2 구입가는 요금제에 따라 59만9800원에서 74만9800원으로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가격이 같다.
LG유플러스 다른 직영대리점 관계자는 "상품권을 통해 우회지원을 하고 있다"며 "단통법 실시 이후 본사 측에서 주도적으로 이런 지침을 내린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재 단통법 상 공시된 보조금 외의 지원은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또 가입유형(기기변경, 신규가입, 번호이동)에 따른 이용자 차별도 불법이다. 다만 시행령에는 15% 추가지원금에 대한 차별 금지에 대한 조항은 빠져있다.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시장조사과 관계자는 "상품권 지급 등 방통위 지침을 넘어섰기 때문에 제재 대상"이라며 "LG전자 베스트샵이 LG유플러스와 대리점 계약을 해서 판매하므로 LG유플러스가 명확히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 빠른 시일 내에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LG유플러스의 추가 지원금 제한이 위법은 아니지만 차별적 지원금을 유도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며 "특히 판매점 단위가 아닌 전국 직영 대리점에 대해 지시를 내린 것은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어 법률적 검토 후 조사범위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홍보팀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문제점이 발생하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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