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치매노인 거실서 담배 피우다 불...얼굴·목에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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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18일 오전 9시 19분경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있는 다가구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임모(82) 씨가 중상을 입었다.

거실에서 발생한 불은 이불, 옷가지 등 집기류를 태우고 가족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다. 그러나 임 씨는 얼굴과 목 등에 3도 화상을 입은 채 가까스로 대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임 씨가 거실에서 혼자 담배를 피우다 주변에 있는 휴지와 이불 등에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평소 임 씨가 일상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설 연휴 동안 시민들의 화재 예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