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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버드맨' 포스터]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는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감독상을 받았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는 수상 소감으로 "나에게 행운이 있었고, 정말 매력적인 작업을 했다"며 "정말 믿을 수 없다. 독수리라는 것은 경쟁을 좋아한다. 누군가 이기면 누군가 지기 마련이지만 진정한 예술과 개인적 경험이 융합해서 우리가 새로운 차원의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우리의 훌륭한 작품은 세대를 넘어서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상을 받으면서 내가 먼저 그 영광을 누리게 됐다. 모든 관계자 덕분에 가능했다"며 "여러분 모두가 천재이고 아티스트다. 슬로모션으로 이 장면이 내 인생에서 천천히,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독상 후보에는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외에도 '보이후드'의 리처드 링클레이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웨스 앤더슨, '폭스캐처'의 베넷 밀러, '이미테이션 게임'의 모튼 틸덤이 이름을 올렸다.
일명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배우조합, 감독협회, 촬영감독협회 등 특정의 실적이 있는 사람으로 구성된 아카데미 회원들이 직접 투표를 한다. 평론가, 기자, 극장업자, 영화팬들은 자격이 없다. 1929년 5월 16일 시작됐다.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은 채널CGV를 통해 생중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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