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발명특허 출원 건수가 4년 연속 세계 1위를 달렸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은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에 따르면 지난해 출원된 발명특허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92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은 4년 연속 발명 특허 출원 건수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기술력 제고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음을 재차 입증했다.
국내외 발명특허 등록 건수도 23만3000건, 이중 국내 특허 등록건수는 전년대비 무려 2만건 가량이 증가한 16만3000건에 달했다.
간샤오닝(甘紹寧) 지식재산권국 부국장은 "지난해 중국 인구 만 명당 특허 건수도 제12차 5개년 계획(12.5규획)에서 제시한 목표를 1.6건 웃돌며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지난 2011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제시된 12.5규획에서는 2015년까지 인구 만 명당 특허 3.3건 확보를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이번 중국의 특허출원 건수는 지난해 9월 나온 톰슨 로이터의 예상도 웃도는 수치다. 톰슨 로이터는 '중국의 IQ(Innovation Quotient)'를 발간, 중국의 특허출원 건수가 2018년이 되야 9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톰슨 로이터는 중국이 출원한 발명특허가 2007년 20만 건에서 2013년 60만 건 이상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며 중국의 부상을 주목했다.
지난해 발명특허 출원이 가장 많았던 중국 도시는 수도 베이징(北京)이었다. 그 다음을 광둥(廣東), 장쑤(江蘇), 저장(浙江)성, 상하이(上海)시가 이었다. 이 외에 산둥(山東), 쓰촨(四川), 안후이(安徽), 산시(陝西), 후베이(湖北)성이 10위권에 랭크됐다.
발명특허 출원 1,2위 기업은 중국 대표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화웨이(華爲)와 ZTE(中興)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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