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과테말라 항만개발사업 지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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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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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과테말라 정부와 항만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과테말라 주요 항만인 태평양 연안의 께찰항과 카리브 연안 산토토마스항 현대화 및 확장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 항만전문가의 현지방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께찰항은 석탄, 유류, 자동차, 잡화, 컨테이너 등 다양한 화물을 취급하는 종합항만으로 여름철 우기시에 하역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이 필요하며 재래식 하역장비와 인력에 의존한 항만운영시스템에 대한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해수부는 께찰항에 대한 항만운영시스템 자동화 및 현대식 컨테이너 부두 추가건설 등을 위한 중·장기 항만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항만이 개선되면 배후도로망 연결 및 풍부한 유휴 항만부지 등을 고려할 때 사업성이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토토마스항은 과테말라 제일 항만으로서 컨테이너, 잡화, 크루즈 항만으로 기능을 하고 있으며 온두라스, 벨리즈, 멕시코와 인접한 지리적 여건 및 마야 유적지와 카리브해 등 휴양지가 주변에 산재해 있어 상업항 및 관광항으로 경쟁력이 높은 항만으로 평가됐다.

카리브해 관문항인 산토토마스항은 최근 과테말라 경제발전에 따른 물동량 증가, 급증하는 크루즈 관광객 등으로 항만 체선 체화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 선석 및 크루즈 부두 신설 등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사업성 또한 충분한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론 내렸다.

해수부는 올해 말까지 께찰항과 산토토마스항 항만기본계획을 수립해 과테말라 정부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한국기업이 과테말라 항만개발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미주 개발은행(IDB), 한국수출입은행(K-EDCF)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통해 다양한 재원조달 계획도 검토 중이다.

이희영 해양수산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과테말라 항만개발에 참여할 경우 중미 지역에 우리 항만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국내기업의 현지 진출 등을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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