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3일 “수능 시험에서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됨에 따라 영어에 대한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수능 영어를 대체하려는 대학들의 요구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논술고사 영어 지문을 출제하거나 영어 면접 확대, 영어 특기자 부활이나 내신 영어의 가중치를 주는 등 수능 영어를 대체하려고 할 것”이라며 “이는 또 다른 사교육의 증가를 가져옴으로 이를 막으려는 교육 당국과 이를 실시하려는 대학들의 갈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8학년도 대학별고사의 확대가 주된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어서 고1 수험생들은 이런 움직임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1이 된 학생들은 고등학교에 입학해 대입이라는 목표가 생기면서 중학교 때와 달라진 학습 체계에 새롭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
수능의 기본 체제에 대해 이해하고 맞춤 학습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2017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 영역의 수준별 수능이 폐지되고 수학 영역은 가/나형으로 실시된다.
한국사도 2017학년도부터는 필수로 운영된다.
2018학년도 대입의 큰 테두리는 2017학년도와 큰 차이가 없지만 가장 중요한 변화는 수능시험이 영어영역은 절대평가로 변경이 된다는 점이다.
수험생들은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상당히 많은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무조건 받아야 소위 명문대 입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의 등급 구분(등급 수, 등급분할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정책연구 및 현장 의견수렴 등을 거쳐 상반기 이후 발표 예정이다.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이 9등급을 유지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점수 체제로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영어 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문제가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실수를 할 경우 등급 하락으로 이어져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기 어렵게 될 가능성이 많다.
영어 영역이 쉽게 출제되면서 상대적으로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현실적으로 영어의 변별력이 없어 인문계열은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에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탐 영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사는 올해 고2가 치르는 2017학년 입시부터 필수로 지정돼 절대평가로 실시한다.
한국사는 9등급 고정분할 점수 방식을 채택해 난이도에 상관없이 40점 이상이면 1등급, 2등급은 35점, 3등급은 30점으로 5점 차이로 등급이 정해지는 절대평가다.
교육부에서 이미 예시문항을 발표한 것처럼 한국사 문제는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많아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1등급을 받지 않으면 감정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중위권 학생들은 문제가 쉽게 출제돼 조금만 노력하면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어 포기하지 말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발표된 한국사 예시문항 등을 종합하여 볼 때 한국사 고득점을 위해 사교육에 의존할 필요는 없어 보이고 굳이 필요하다면 EBS만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하면서 학생부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시모집은 학생부 중심전형이 2016학년도 기준으로 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체 모집정원의 56.9%를 모집하고 있어 학생부관리가 중요해졌다.
1학년 때부터 내신관리는 필수로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교내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내신관리는 각 영역별로 중학교와 달라진 교과의 내용과 용어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기출 수능 문제를 살펴보고 대략적인 출제 경향과 문제의 유형을 살펴본 후 이를 통해 각 영역별로 학습해야 할 세부 내용과 학습 방향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EBS 수능 교재와 강의를 교과서와 연계해서 공부하는 것도 중학교와 달라지는 중요한 변화다.
수능의 EBS 수능 교재 연계 출제의 방침이 지속되는 한 EBS 수능 교재는 고등학생들이 교과서처럼 학습해야 할 필수 학습 자료가 돼 고1 때부터 단계적으로 수준과 학습 계획에 맞는 교재를 선택해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의 교과 학습이 다소 미흡하거나 학습 범위를 좀 더 넓히고자 하는 학생들은 여러 가지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여 부족한 학습 내용을 보충하거나 폭넓은 학습 경험을 해 볼 필요도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