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차고지 일대 15만㎡ 개발 본격화

이달 중 용역 착수, 연말까지 장기 종합관리계획 수립

서울시는 개발 압력이 높은 은평 공영차고지 일대의 체계적 개발을 위한 맞춤형 종합관리계획을 올해 연말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사진은 은평 공영차고지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은평차고지 일대 15만㎡ 부지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은평구 수색동 293번지 은평 공영차고지 일대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선제적 가이드라인인 '은평 공영차고지 일대 종합관리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한다고 3일 밝혔다.

낡은 주택이 밀집한 은평 공영차고지는 주변 일대가 개발되면서 개발 압력을 받는 곳이다. 차고지 주변의 고양 향동 보금자리주택과 수색·증산 뉴타운은 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상암 택지개발지구는 DMC를 중심으로 개발이 마무리됐다.

시는 공영차고지 일대 노후·불량 주거환경 개선과 개발제한 구역의 순기능을 유지하면서 상암·향동·수색·증산 등 주변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대상지에는 △은평 공영차고지(6만4000㎡) △폐기물 처리시설(4800㎡) △노후 주택지구 등이 포함된다.

종합관리계획에는 △현황조사·지역특성 분석 △공영차고지·폐기물처리시설 등 활용방안 검토와 △장기 발전방향 구상 △종합관리계획 수립 △개발제한구역 순기능 유지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등이 담길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용역진행 과정에서는 지역주민과 자치구를 포함하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참여를 통해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류훈 시 도시계획국장은 "은평 공영차고지 일대는 주변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개발압력이 높아 계획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곳"이라며 "개발에서 소회된 주민들의 요구와 공공성을 조화롭게 반영해 지역주민과 함께 관리하는 지역단위 종합관리계획의 선도적인 모델이 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