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 한국문화 영상 중국어 등 4개국어 번역 온라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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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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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외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한국문화 영상자료를 온라인에서 다국어로 볼 수 있게 됐다.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은 3일부터 한국어·한국문화 학습 누리집 ‘누리-세종학당’에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의 이해를 돕는 4개 언어 번역 영상을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제공 영상은 총 76편으로, 이 중 26편의 영상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4개 언어로 번역됐다. 오는 9월까지 매주 화요일 1편씩 신규로 공개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재단은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로 번역된 영상 50편을 공개했다.

 영상은 아리랑, 김치, 세종대왕 등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민족문화 상징을 소재로 삼았다. 영상자료는 재단이 한국문화정보원으로부터 제공받아 번역한 것이다.

 올해 첫 제공 영상은 ‘전주비빔밥’이다. 재단은 서로 다른 재료들을 비벼 먹는 비빔밥에 ‘화합’과 ‘소통’의 의미를 담아 첫 영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3월엔 ‘전주비빔밥’에 이어 ‘씨름’, ‘윷놀이’, ‘장승’이 매주 순차 공개된다.

 자료를 이용하려면 컴퓨터(PC)나 모바일(mobile)을 통해 ‘누리-세종학당’ (www.sejonghakdang.org)에 연결, 초기화면의 ‘학습자’ 영역에서 ‘한국문화’ 범주로 들어가 ‘생활’ 또는 ‘전통’을 누르면 된다.

 한편, 재단은 올해부터 모바일 환경에서도 번역 영상 자료 등 ‘누리-세종학당’ (m.sejonghakdang.org)의 모든 한국어․한국문화 학습 자료를 제공한다.

 모바일 제공 자료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타이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컴퓨터(PC) 환경과 동일하게 11개 언어로 안내된다. 특히 누리집의 ‘한국어 학습 교재’ 영역에서는 한국어 교재를 전자책(e-book) 형태로 볼 수 있으며 동영상, 사진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 자료도 모바일 학습이 가능하다.

 송향근 재단 이사장은 “외국서 경험하기 어려운 한국문화를 컴퓨터와 모바일을 통해 현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다국어로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한국문화를 제공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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