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아까워 네일·파마 '집에서'…셀프 뷰티용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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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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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미용실이나 네일숍 등에서 받을 수 있는 미용 관리를 스스로 하는 '셀프 뷰티족'이 늘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부담없는 가격에 자신을 가꿀 수 있는 가정용 피부관리용품, 네일용품, 헤어용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최근 한달(2월7일∼3월8일) 시트팩과 모공관리팩 등 얼굴용 팩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얼굴 부기를 빼고 피부 탄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페이스 롤러와 피부 마사지 기기도 매출이 각각 52%, 46% 늘었다. 

말릴 필요가 없고 지속력이 좋은 젤네일은 네일숍에서 시술받는 가격이 일반 네일보다 3배가량 비싸다.

이에 최근에는 젤네일을 집에서 혼자 바르는 데 필요한 기기와 소품을 한데 모은 '젤네일 세트'도 인기다. 젤네일 세트 매출은 49%, 매니큐어와 영양제 등 일반 네일용품 매출은 39% 뛰었다.

화장품 업계도 컬러 젤 구매 고객에게 젤네일을 구울 때 쓰는 LED 램프를 증정하는 등 '셀프 네일족' 잡기에 힘을 쓰고 있다. 

집에서 간편하게 헤어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염색약과 파마약 매출은 각각 28%, 21% 증가했다. 

또 에센스·토닉 등 두피클리닉 상품(28%↑), 레이저 치료기 등 두피 마사지 기기(44%↑) 등 미용실에서 접할 수 있는 두피·모발 관리 제품도 많이 팔렸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도 파마용품(71%↑), 두피·모발관리 기기(35%↑), 헤어 롤(28%↑), 헤어 트리트먼트(17%↑) 등 헤어 용품 판매 신장률이 상승했다. 

박진우 11번가 헤어·바디용품 상품기획자는 "불황에 전문 숍을 찾기보다는 직접 미용 관리를 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며 "특히 네일아트, 염색약 등은 간단한 사용으로 기분전환 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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