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마그네슘 판재 ‘포르쉐 911 GT3 RS’ 지붕 적용, 세계 최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3-10 13: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를 지붕에 적용한 포르쉐 911 GR3 RS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가 포르쉐 고성능 스포츠카인 ‘신형 911 GT3 RS’ 지붕(Roof)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마그네슘은 상용금속 중 가장 가벼운 금속소재(비중 1.74)로 차량 경량화의 핵심소재다. 마그네슘 판재는 철강재 대비 60%, 알루미늄 대비 30% 무게절감의 효과가 있다.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는 지난해 10월 열린 ‘2014 파리모터쇼’에서 르노의 시험용 차량인 ‘이오랩’ 컨셉트카 지붕으로 사용된 적이 있지만 양산차의 외장재로 본격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차는 오는 5월 독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 차는 지난 3일 열린 ‘2015 제네바 모터쇼’에 처음 공개된 최고급 신형 스포츠카로 ‘911 GT3’의 고성능 버전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3초 만에 도달하며 ‘지옥의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북쪽 코스)을 7분20초에 주파해 기존 포르쉐 카레라 GT 슈퍼스포츠의 7분29초를 경신했다. 연비(유럽기준)도 1L당 7.9km를 달해 주행성능과 연비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성능과 연비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를 통해 차량 경량화를 획기적으로 달성했기 때문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르쉐는 차량 무게를 줄이기 위해 지붕 소재로 알루미늄과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도 테스트했지만 결국 마그네슘이 가장 가벼우면서도 얇고 튼튼한 소재임이 검증돼 이번 신차에 적용시켰다. 알루미늄 소재보다 지붕 무게가 30% 이상 가벼워진 것을 비롯해 차량의 총 중량을 이전 모델보다 약 10kg 감소시킨 1420kg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포르쉐 측은 “지붕 경량화로 차량의 무게 중심이 낮아져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지난해 르노삼성이 신형 SM7에 마그네슘 판재를 내장재(Luggage Retainer)로 적용한데 이어, 올해 초 포르쉐 지붕까지 경량화 소재로 마그네슘 채택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마그네슘 소재를 활용한 부품적용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2007년 마그네슘 판재사업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국책과제(산업부 주관 WPM 초경량 마그네슘 사업단)와 사내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개발을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조직과 사업전략을 재편해 마그네슘 소재의 자동차 부품 적용을 높일 수 있도록 원가 경쟁력과 기술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