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 '성큼'... 나사 차세대 로켓 SLS 엔진 실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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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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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싱턴포스트 캡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나사)가 인류를 화성으로 실어나를 차세대 로켓인 SLS의 첫 엔진 실험에 성공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나사가 11일(현지시간) 유타 주 프로몬토리 사막의 오비털 ATK사 실험 시설에서 2분간 SLS 로켓 엔진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오비털 ATK사는 대형 발사 추진 로켓인 SLS의 제작사다.

나사는 시험 성공 뒤 인간의 화성 탐사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하늘을 향한 발사대에 로켓을 올려놓고 실험하는 것과 달리 54m 길이의 로켓을 옆으로 눕힌 뒤 엔진의 성능을 시험했다.

카운트다운이 끝남과 동시에 SLS는 거대한 화염과 함께 360만 파운드(2200만 마력)에 달하는 추진력을 뿜어냈다. 

SLS 로켓의 엔진은 기존 우주왕복선 발사에 사용되던 4개로 구성된 엔진보다 25%가량 더 강력하다.

앞서 나사는 지난해 12월5일 인류의 화성 정복 꿈을 실현할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의 발사 시험에도 성공했다.

당시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체인 델타 Ⅳ 로켓에 실려 하늘로 솟구친 오리온은 지구 대기권을 벗어난 뒤 발사 4분 만에 델타 Ⅳ에서 분리돼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나사는 더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SLS와 더 먼 곳까지 비행할 오리온을 결합해 화성 탐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 우주선 발사 시험을 2018년 진행한다.

SLS를 활용한 유인 우주선 시험은 2012년, 인류를 태운 다목적 우주선인 오리온의 화성 탐사는 2030년에 각각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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