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공군 장비 도입 비리와 관련해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이 체포된 가운데 공군이 최소 성능으로 22가지가 충족돼야 한다고 제시했지만, 최종 계약에서 5가지만 반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전자전 장비'는 적의 공격에 대비해 조종사들이 가상으로 훈련하는 장비다. 애초 공군과 방위사업청은 22개의 요구 사항을 제시했지만, 최종 계약에서는 5개만 반영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빠진 내용들은 북한 핵심 무기들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사청은 축소된 요구안을 받아들였다. 이와 관련,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중개를 맡았던 이규태 회장의 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합동수사단은 또 이 회장이 빼돌린 의혹이 있는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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