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노보텔 앞 보도육교를 철거할 방침이다.
금천구는 2015년 5월까지 시흥대로 노보텔 앞 보도육교를 철거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함으로써 보행약자의 보행편의를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
1979년에 설치된 노보텔 앞 보도육교(B=4m, L=45m)는 노후도가 심해 도시미관 저해 및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었다. 특히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철거 요구가 있어, 의견수렴을 거친 뒤 철거가 결정됐다. 해당 육교는 2014년 4월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도 평가등급 D급을 받은 바 있다.
육교철거 후 2단 횡단보도를 설치하도록 2014년 11월 26일 서울지방경찰청 규제심의가 통과됐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2단 횡단보도 설치시 무단횡단에 따른 안전사고를 우려해, 직선 횡단보도 설치로 규제심의 변경을 요청했다.
금천구는 주민청원을 받아들인 서울지방경찰청의 최종 규제심의 결과를 2015년 3월 9일 통보받았으며,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보도육교의 설치 및 관리는 구청에서 부담할 사항이나, 이번 사항은 주민안전과 직결된 위급한 사항이라 서울시 도로시설과에서 철거비 전액(총1억4700만원)을 지원받아 시행하게 되었다”며 “보도육교의 철거 및 횡단보도 설치와 관련하여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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