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효진 기자 =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섬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한 해경 헬기의 잔해가 일부 발견됐다.
13일 서해해양안전본부는 오늘 오후 9시 44분 신안군 가거도 남쪽 3km 해상에서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목포해양경비안전서 305함이 서해해경본부 소속 B-511 헬기의 문짝 등 잔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승호 기장 등 실종자 4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가거도에서 7살 임 모 군이 맹장염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이송을 위해 출동하던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헬기에는 최승호 경위, 백동흠 경위 등 조종사 2명, 응급구조사 장용훈 순경, 정비사 박근수 경장 등 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조명탄과 경비함정을 급파하고 민간 어선 등과 함께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짙은 해무와 높은 파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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