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신안 가거도에서 추락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헬기동체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수색 사흘째인 16일 신안 가거도 추락지점에서 기체 문짝, 동체 꼬리 부분 등 파편 45점을 인양했다.
현재 해경 중앙특수구조단, 122구조대 등 해경, 해군 소속 잠수사 등이 투입돼 수중 음파탐지기로 동체를 수색하고 있으며 인양을 위해 청해진과 강진함이 대기 중이다.
해경과 해군은 동체가 조류의 영향으로 멀리 떠밀려 나갔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사고 현장에서 32㎞ 범위를 샅샅이 훑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추락 지점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조류가 강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해해경본부는 사고 당일 오후 8시 24분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에 헬기의 자동위치식별장치 신호가 잡혔고 3분 뒤 끊긴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와 응급구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고 3명은 실종됐으며 박근수 경장은 숨졌다.
박 경장은 올해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으로 지난해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와 여동생을 보살펴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경장의 유족들은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은 후 장례를 치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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