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사회문화적 가치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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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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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진범 인천발전연구원 도시경영연구실장,선상토론에서 밝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지역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나친 경제적 개발 보다 사회문화적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심진범 인천발전연구원 도시경영연구실장은 16일 백령도행 코리아킹호에서 열린 ‘섬 프로젝트’ 선상토론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심 연구원은 “통상 관광을 설명할 때 ‘브랜드’, ‘세일즈’, ‘웰컴’이라고 표현한다”며 “관광자원을 조성해 홍보하고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반갑게 맞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섬 관광 활성화의 목표는 섬이 보유한 자연생태와 역사문화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이라며 “아울러 관광개발을 통한 섬 지역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회복해 경제적 활로를 회복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섬 고유성 및 내부자원을 활용한 관광매력 강화 ▶섬 관광수용태세 정비 및 접근체계 관리 ▶섬 방문 촉진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역량 강화와 관광 비즈니스 육성 ▶지속가능한 섬 관광 관리수단 구축 등 5가지의 정책 목표 및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열린 섬 프로젝트 선상토론은 인천시의 서해도서 ‘현답 시장실’ 운영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유 시장은 백령도를 시작으로 지역 내 섬을 직접 찾아다니며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관광자원 개발 등을 논의하게 된다.

1박 2일 일정으로 준비된 ‘현답 시장실’에는 심진범 실장을 비롯해 강옥엽 시 역사자료관 전문위원, 박상문 인천의제21실천시민연합 상임대표 등 도서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강옥엽 전문위원은 역사적 콘텐츠 활용으로 지역 내 섬 관광 활성화를 접목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강 위원은 “백령도와 대(소)청도는 다양한 정부 관광개발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됐으나, 정작 백령도와 대청도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며 “섬 지역에 산재한 역사 및 문화 내용을 총괄해서 보여줄 수 있는 역사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령도는 조선시대 말 목장으로도 개발됐었고, 선박 및 각종 건축에 필요한 재목 확보를 위한 송전, 나라에서 운영하던 백령자염 등이 있었다”며 “관광자원이 문화콘텐츠로, 혹인 스토리텔링의 자원으로, 또는 체험장으로서 자리 잡는 다면 보다 의미 있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정복 시장은 “난 학자나 연구자가 아닌 실행가이기에 섬 관광 프로젝트를 현실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지역의 수많은 섬을 일시에 개발하기는 어렵기에 일부만 먼저 특화시키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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