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김제시 제공]
제사의 주인공은 김희보 씨, 해마다 제사를 지내는 도하마을 주민과의 인연은 약 35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씨는 도하마을에 정착해 슬하에 부인과 자식을 두지 않고 생활하며 마을 주민들과 두터운 정을 쌓았다. 그는 생전에 많은 선행을 베풀며 마을의 귀감이 됐고, 본인의 전 재산인 1,500여평 정도의 땅을 선뜻 기증하고 생을 마감했다.
그 이후로 도하마을에서는 김씨의 마을 사랑에 보답을 하고자 매년 기일이 되면 정성스럽게 제사를 올리고 있으며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다.
도하마을 최기영 이장은 “오늘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모처럼 준비된 음식으로 점심을 같이 즐기며 도하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단결의 장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마을 주민 모두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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