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덕 신공항, 서부산 글로벌시티 등 도시비전 반영
- 거버넌스 시대의 시민 참여 확대, 노후 된 기존 도심재생, 역사와 문화도시 지향
- 국토평가, 재해취약성분석, 토지적성평가 등 새로운 제도 적극 반영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2030년 세계도시 도약을 위해 부산도시기본계획을 재수립하고 오는 4월부터 용역을 실시한다.
부산시는 민선6기 정책기조와 도시비전,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용하고 노후된 기존 도심의 재생,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방재기능 강화, 생활권별 발전전략 마련 등 시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203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을 재수립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은 도시의 바람직한 미래상과 장기적인 발전전망을 제시하는 정책계획이자 종합계획일 뿐만 아니라 전략계획으로 20년 단위로 수립되며, 5년마다 재검토하도록 돼 있다.
203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은 지난 2011년 12월 수립했으며, 기본계획 수립 후 5년이 경과함에 따라 부산시 도시기본계획을 재수립하게 됐다. 재수립 용역은 8억원의 예산으로 부산시 전 행정구역과 항만구역·어항구역 등 993.54㎢에 대해 진행하게 되며, 용역기간은 올해 4월부터 내년 5월까지 13개월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가덕신공항, 서부산 글로벌시티, 2030 엑스포 등 시 현안사업의 토지이용계획 반영 △생활권의 개발방향과 기능 △도시재생계획의 정비방향 검토 및 수용을 위한 권역별 세부기능 재정립 △해안변(330㎞)과 재난취약지의 도시방재 기능 강화 △해양과 지하공간의 이용보전방안 등 미래세대 준비를 위한 장기 도시계획과제 검토 등을 중점 검토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시민과 공유·소통할 수 있도록 130여명의 시민계획단을 구성·운영, 시민이 직접 부산시의 미래상과 도시목표 및 추진전략을 시민의 입장에서 재검토하고 정책제안 등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로 구성된 ‘도시계획 정책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체계화함으로써 시행단계의 실행력 제고는 물론 사업 지연으로 인한 행정력 낭비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도심재생 분야는 지역특성을 고려한 도심정비방안에 대한 목표와 전략을 제시하고, 도심의 지역적 특성과 문제점을 도출해 발전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추진되는 도시기본계획은 예년과 달리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방재 기능 강화를 위한 ‘재해취약성 검토’, 지속가능한 국토개발을 위한 ‘국토계획평가’, 난개발 방지 및 적정개발용지 확보를 위한 ‘토지적성평가’ 등이 추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되는 2030년 부산도시기본계획 재수립용역은 19일 사업수행능력평가서 제출안내 공고를 시작으로 4월에 용역을 착수하고 ‘시민계획단’의 구성·운영을 통해 오는 11월까지 부산시의 미래상과 추진전략을 확정해 12월 기본구상을 완료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5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에서는 2030년 부산도시기본계획 재수립이 완료되면 후속조치로 권역별 계획 및 도시계획 재정비계획을 순차적으로 수립해 부산시가 세계도시로 거듭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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