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강원도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가 천연자원의 보고인 극동러시아에 위치한 사하공화국의 천연자원 활용을 본격 추진한다.
사하공화국은 인구 95만여명과 308만3500㎢의 면적(남한의 30배)을 보유해 극동러시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다. 또 금· 다이아몬드· 가스· 석유· 석탄 등 풍부한 자원을 보유해 자원의 보고로 유명하다.
강원도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사하공화국 야쿠티아테크노파크가 지난 16일 이끼류 등 천연자원을 활용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체결된 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동 연구프로젝트 개발과 인적기술적학술적 교류 △기업활동 지원 및 산업적 활용분야 협력 등에 관한 것으로 제10회 강원바이오엑스포 행사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제7회 동아시아 생물의약소재 국제심포지엄에 연사로 초빙키로 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이시우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과 서경원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바실리예프 사하공화국 대외관계성 장관, 아나토리 세묘노프 야쿠티아테크노파크 원장, 드미트리 티모페예프 야쿠티아항공 부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하공화국 정책협의단의 방문은 지난번 강원도 글로벌원정대가 러시아 진출을 목표로 사하공화국을 방문한데 따른 것으로 양양공항 전세기 취항을 위한 업무협의와 바이오분야 공동연구 추진을 위해 긴급하게 마련하게 되었다.
아나토리 세묘노프 야쿠티야TP원장은 "사하공화국은 가스와 석유· 석탄 등 풍부한 광물과 바이오소재 등 천연재료가 풍부한 지역으로 깨끗한 자연을 기반으로 세계적으로 차별화된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훌륭한 기술과 사하공화국의 천연자원을 접목해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우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양 기관은 바이오분야에서 공동 관심사를 확인하고 세부적인 부분은 앞으로 긴밀히 협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사하공화국 정책협의단은 16일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최문순 도지사와 만나 천연자원을 활용한 바이오분야 협력과 양양공항과 야쿠츠크 간 전세기 취항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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