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이케아]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스웨덴 조립식 가구인 이케아의 국내 가격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국 중 두 번째로 비싸다는 결과에 대해 이케아 측이 유감을 표명했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케아 제품만으로 가격 실태 조사를 실시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케아코리아는 "국내 홈퍼니싱 시장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제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케아 제품만으로 가격 실태 조사를 실시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한국소비자연맹이 조사한 49개 제품 중 국내 주력 제품은 3~4개에 불과하다"고 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케아코리아 설명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연맹이 이케아 9200여개 제품 중 49개 제품의 가격 실태를 조사했는데 이중 국내 주력 제품은 3~4개에 불과하며, 조사 대상 제품 대부분이 유럽 시장의 구매 패턴과 선호도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이케아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합리적인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집에서 더욱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국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의뢰받아 발표한 이케아 가정용 가구제품 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르달 9칸 옷장·서랍장·수납콤비네이션 등 49개 제품 중 OECD 국가 평균보다 국내가격이 비싼 제품은 44개에 달했다. 5개 제품은 OECD 국가들에 비해 저렴했다.
21개 OECD 국가 간 가격(매매기준환율 적용) 비교를 보면 국가별 평균 판매가격 순위는 스웨덴이 가장 높았고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 호주, 영국, 프랑스, 미국 등 20개 선진국들보다 한국의 제품이 더 비쌌으며 구매력평가 환율로 환산해도 OECD 21개국 중 4위였다.
국내 판매가격이 비싼 제품은 '이케아 피에스 2014 수납테이블·멀티컬러'(59.05%), '햄네스 책장·블랙브라운'(44.24%), '베스토부루스 TV 장식장·하이글로스옐로우'(43.48%), '레기쇠르 유리도어 수납장·브라운'(41.87%), '스톡홀름 3인용 소파·세글로라 내츄럴'(41.1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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