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경동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에서 발주한 인도네시아 비퉁 특별경제구역(SEZ)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계약을 지난 17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정부간 협력 강화를 통해 개발도상국 인프라시장에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원하고자 추진되는 인프라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으로 2013년 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비롯됐다.
비퉁 특별경제구역(SEZ)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2025 국가경제개발전략(MP3EI) 핵심 사업인 7개 특별경제구역 중 하나다. 향후 경제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우리나라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LH가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하면 인도네시아 정부가 2017년 민관협력사업(PPP)으로 개발에 착수한다. 이 지역에 국제항(IHP) 및 국제공항 등 건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LH 해외사업처 관계자는 "이번 비퉁 특별경제구역 프로젝트를 한국형 경제자유구역 모델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향후 민간기업과의 사업 참여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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