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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업거래소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와 함께 원유 시추기수가 줄어들어 원유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6달러(4.0%) 상승한 배럴당 45.7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80센트(1.47%) 오른 배럴당 55.2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강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이날 약세로 돌아서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0848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유로당 1.085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BNP파리바의 해리 칠링기리언 상품 시장 전략 부문 대표는 “달러가 유가 반등의 주요 원인이었다”며 “투자자들은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모든 서방 경제제재가 한 번에 풀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해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원유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는 “이번 주에 채굴장치 41개가 줄어 미국에서 825개가 가동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15주 연속 줄어든 것이다. 천연 가스 시추기 수는 56기 감소한 1069기를 기록했다.
금값도 달러 약세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60달러(1.3%) 오른 온스당 118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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