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베이코리아의 온라인수출 베스트상품. 그래프=이베이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대표 변광윤)가 글로벌 온라인쇼핑몰 이베이를 통해 작년 한 해 수출한 상품의 판매 신장률과 매출을 종합해 ‘2014 베스트 온라인 수출 상품 10선’을 선정한 결과, K-뷰티를 이끄는 ‘화장품’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핸드폰 및 스마트 워치’가, 3위 ‘자동차 용품’, 4위는 ‘컴퓨터 및 생활가전 용품’, 5위 ‘산업용품’, 6위 ‘패션잡화’, 7위 ‘생활용품’, 8위 ‘카메라 용품’, 9위 ‘취미용품’, 10위 ‘수집용품’ 순이었다. 예년과 비교했을 때 헬스케어, 전자장비 등 고가의 산업용품 판매가 급증하는 등 온라인 수출 품목이 '다양화' '전문화' 경향을 나타냈다.
‘산업용품’은 재작년 대비 최대 84% 판매가 늘었는데, 발전기·과학실험용품·블랙박스 배터리 등 B2B(기업간 거래)용품의 거래가 많았다.

[온라인수출 상품별 인기국가. 그래픽=이베이코리아 제공]
또한 새롭게 베스트 거래 품목으로 진입한 ‘취미용품’은 피규어, RC 장난감 등 키덜트 용품의 판매가 가장 컸으며, 특히 모형 장난감의 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나라는 이탈리아와 호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한류의 주역으로 꼽히는 국내 아이돌 가수의 포토카드 등이 아시아와 영국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작년에는 특히 저렴한 마스크팩과 달팽이크림 등이 브라질·남미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을 달성한 ‘핸드폰 및 스마트워치’의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은 ‘웨어러블기기’로, 작년 한 해 약 18배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13년보다 판매가 2배(101%) 증가하는 등 가장 성장률이 높은 국가로 꼽혔다. 타이완(50%), 사우디아라비아(45%)에서도 이베이를 통한 국산 상품 구매도 크게 늘어났다.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CBT(Cross Border Trade)를 통해 이베이에 등록된 국내 상품의 국가별 구매 비중은 미국·호주·영국·러시아·캐나다 순으로 이들 국가가 구매량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국경간거래 담당 송승환실장은 “CBT 등 전문적인 온라인 수출시스템을 통해 국내 유망 판매자 지원과 함께 신규 판매자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최근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는 중소 판매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들의 온라인 수출 확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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