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자유무역구 2.0' 시대 도래가 임박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중국 중앙정치국이 24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주재 회의를 통해 '광둥(廣東)·톈진(天津)·푸젠(福建) 자유무역시범구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25일 전했다. 중국 자유무역구 시대의 문을 연 상하이(上海) 자유무역구 확대방안도 함께 통과됐다.
이로써 3월 초 출범이 예고된 후 구체적인 소식이 나오지 않던 중국 제2기 자유무역구 조성이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
중국 중앙정치국은 이번 제2기 자유무역구 조성안을 승인한 것에 대해 "중·고속 질적성장을 의미하는 뉴노멀(新常態 신창타이)단계 진입과 전면적 심화 개혁 및 대외개방 확대를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앙정치국은 또 "제2기 자유무역구는 중국 개혁개방의 견인차이자 혁신과 발전의 선발주자가 되야 한다"면서 "거대 경제권 형성 계획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 광역권 조성, 창장(長江)경제벨트 구축 등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개된 계획안에 따르면 톈진 자유무역구는 빈하이(濱海)신구, 중심상업지구 등 119.9㎢면적에 조성되며 광둥 자유무역구는 광저우(廣州) 난사(南沙)신구 등 116.2㎢ 규모, 푸젠 자유무역구는 핑탄(平潭)과 샤먼(廈門) 일부 지역 등 118.0㎢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2013년 9월 등장한 중국 최초 자유무역구인 상하이 자유무역구는 루자쭈이(陸家嘴) 금융지구, 진차오(金橋)개발구, 창장 첨단기술단지 등 일부를 새로 포함할 예정이다. 확장 계획에 따라 자유무역구 규모는 기존의 28.8㎢에서 120.7㎢까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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