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의왕시(시장 김성제) 중앙도서관이 25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심리학으로 보는 조선왕조실록’이란 주제로 인문학 강연회를 개최했다.
심리학칼럼니스트 강현식씨가 진행한 이번 강연회는 역사의 흐름 속에 나타난 왕들의 이야기를 심리학적 측면에서 바라보며 인물과 관계의 중요성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보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이성계와 이방원으로 보는 아버지·아들의 이야기, 열등감의 대물림으로 나타난 광해군 이야기, 마음이 공허한 나르시스트 절대군주 숙종의 이야기 등 조선시대 왕들의 권력, 사랑, 가족 등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심리적 측면에서 접근해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이날 저녁 7시부터 진행된 늦은 강연시간에도 불구, 최근 인문학에 대한 인기를 반영하듯 청소년부터 직장인, 노년층까지 100여명의 시민들이 강연장을 가득 채워 눈길을 끌었다.
한편 도서관 관계자는 “최근 각박한 현실 사회에서 세상과 소통하려는 사람들이 인문학을 통해 길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흥미롭고 다양한 인문학 강연을 도서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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