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025년까지 10대산업을 적극 육성할 뜻을 밝혔다.
25일 개최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리커창 총리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10년동안 10대 중점육성분야를 제시한 '중국제조2025'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신화사가 26일 전했다.
10대 중점육성분야로는 ▲차세대 정보기술 ▲제어공작기계와 로봇산업 ▲항공우주 장비 ▲해양엔지니어설비와 고기술선박 ▲선진궤도 교통장비 ▲에너지절감장비와 신재생에너지자동차 ▲전력장비 ▲신소재 ▲바이오의약 및 의료기기 ▲농업기계장비 등이 제시됐다.
‘중국제조 2025’는 향후 30년 내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의 도약하겠다는 '3개 10년' 전략의 첫단계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제조업 강국에 올라선 후 2035년까지 독일과 일본 추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10대 중점육성분야에는 재정지원, 세제지원, 금융지원을 집중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배양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우선 국유기업의 대출이자에 대한 재정 보조와 감가상각 가속화 등을 통해 전통 제조업체의 채무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이런 혜택을 받은 기업이 여유자금을 신기술에 적극 투자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현재 신흥 산업을 육성하려고 이미 400억위안 규모의 ‘신흥산업 창업투자 기금’을 설립했다. 리 총리는 “앞으로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해 산업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N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제조업은 440종 주요 공업품 가운데 281종의 생산량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제조업 대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생산 규모는 큰 반면 핵심 기술이나 자체 브랜드, 혁신 측면에서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해내기 위해 나온 적극적인 액션플랜이 10대 중점산업 지원인 셈이다.
한편 리 총리는 이날 상무회의에서 정부권한분산과 정부기능전환을 위한 입법활동을 충실히 하며, 국유기업 국유자산에 대한 개혁강도를 높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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