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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PD "그릭요거트와는 다른 제품이라 문제될 줄 몰랐다…광고료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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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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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이영돈 PD가 최근 논란이 된 식음료 홍보에 대해 입을 열었다.

27일 이영돈 PD는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식음료 홍보 논란에 대해 자숙 중이다. 그리고 광고료 전액은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영돈 PD는 "광고 모델로 선 P사가 유제품 가공 업체라 그렇지, 사실 그릭요거트와는 전혀 다른 음료의 제품 광고다"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입증된 제품이라 출연했고, 그릭요거트 방송 시기와 광고를 내보내는 시기가 이렇게 맞물리게 될 줄은 몰랐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아직 광고모델료를 받지는 않았지만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언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쓰이면 좋을 것 같아서 그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전에 JTBC와 식음료 광고에 대해 협의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그릭요거트와 전혀 다른 성질의 음료라서 문제가 불거질 줄 몰랐다. 일부 회사의 그릭요거트 제품을 비난하고 특정 기업의 요거트 선전에 출연하면 문제시 되지만 전혀 다른 성질의 음료라서 문제시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앞서 26일 JTBC는 공식 홈페이지에 '이영돈 PD 식음료 광고 출연 관련 JTBC 공식 입장'이라는 글을 올리며 현재 이영돈 PD가 자사에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의 방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또 "이영돈 PD는 JTBC와 지난해 9월부터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올해 2월부터 '이영돈 PD가 간다'를 제작하고 있다. 3월 15일과 22일에는 '그릭 요거트'를 다뤘다. 방송 3일 후인 3월25일, JTBC는 이영돈 PD가 식음료 광고의 모델로 출연했음을 알게 됐다. 이영돈 PD는 광고 계약 사항에 대해 사전에 JTBC에 어떠한 설명이나 내용 공유가 없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JTBC는 탐사 프로그램의 특성상 연출자이자 진행자인 이영돈 PD가 특정 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며, 탐사 보도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의 광고 모델로 나선 것은 공정한 탐사 보도를 원하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긋난다고 판단한다"며 출연 프로그램 방영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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