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4월부터 자체예산 3000만원을 들여 조선 사업장 발암물질을 조사한다고 29일 밝혔다.
김형균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사업장 발암물질 노출에 대한 실태파악이 제대로 안돼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작업자들이 직업병에 노출돼 있다"며 "노조 차원에서 처음으로 발암물질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최근 산업안전대책을 위해 노사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전문기관을 선정해 도장부서를 중심으로 발암물질을 조사하자고 요구했다. 조사기관은 노조가 선정하고 비용은 회사가 부담하자는 것이었다.
회사는 그동안 시행한 유해물질 조사결과를 노조에 제공한다. 또 노조의 조사에 대해 시료채취와 조사기관 출입 등을 협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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