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 국장(國葬) 참석 및 조문외교와 관련, "싱가포르와 양자관계를 강화하고 한국과 아세안 관계 강화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활발한 조문외교를 통해 정상간 신뢰 및 유대를 강화하고 주요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의 계기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세안 10개 회원국 가운데 장례식 종료 이후 먼저 자리를 뜬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회원국 정상들과 인사하고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주 수석은 밝혔다.
주 수석은 "올해는 싱가포르 건국 50주년, 한·싱가포르 수교 4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박 대통령은 국장 참석을 통해 양국간 특별한 유대관계와 양국 관계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패척결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 싱가포르의 반부패 정책의 성공은 우리나라에 있어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정상차원의 교류가 드물었던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부탄 국왕과도 대화를 나눴다.
주 수석은 "이스라엘과는 창조경제 기반의 국가발전 추진 등 협력 필요성을 공감했고, 부탄과는 행복을 주요 국정목표로 추구한다는 공통분모를 확인했다"며 "정상외교 외연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박 대통령을 만나 "리 전 총리와 동시대 지도자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만났을 뿐 아니라 묘역도 직접 방문했다. 훌륭한 지도자였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주 수석은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