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은 통상적인 비수기인데도 지난해 4분기(5조2884억원)보다 5% 이상 개선된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주요 증권사 26곳의 추정치를 합산한 결과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5조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일부 증권업체들은 5조7000억원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호조는 단연 반도체가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는 평가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D램 메모리 반도체의 시장 지배력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이 40%대를 유지할 전망이며, 여기에 시스템LSI의 적자 폭이 크게 줄면서 3조원대 초·중반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4분기보다 400만대 증가한 7900만대로 추산됐다. 마케팅 비용 절감과 재고 소진 등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TV쪽 수요는 약세지만 아몰레드(AMOLED)의 수요처 확대와 원가 개선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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