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미술관 고미술로 보는 '수호의 염원'展..국보 2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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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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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218호아미타삼존도 阿彌陀三尊圖                           ▲국보 129호 금동 보살 입상 金銅菩薩立像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이 통일신라·고려·조선 시대 고미술에 담긴 평안과 수호에 대한 염원을 살펴보는 ‘수호의 염원’ 전을 7일 개막했다.

 이 전시는 통일신라·고려·조선 시대 고미술 총 60여점을 선보인다.  

국보 2점도 함께 공개했다. ‘불교, 내세와 현세의 구원’ 코너에 아미타여래’와 ‘지장’ ’관음’ 두 보살의 모습을 그린 ‘아미타삼존도’(14세기·국보 218호)와 현존하는 소형 금동불 중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금동 보살 입상’(8세기·국보 129호) 을 볼수 있다.

 불교미술에서 아미타여래는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죽은 자를 극락정토로 맞이하는 장면을 그린 아미타내영도(阿彌陀來迎圖)를 꼽을 수 있다. 더불어 불법을 설하는 장면을 담은 아미타설법도(阿彌陀說法圖)도 많이 그려졌다. 이외에 사경과 발원문(發願文)이 상감된 골호(骨壺), 아미타여래의 협시보살인 지장보살상(地藏菩薩像)을 통해서도 당시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을 읽을 수 있다.

 

[ 산신도 山神圖 조선 19세기 비단에 채색 108.8×83.4cm                            ▲노모도 老貌圖 임희지 조선                                                                                          1817년 종이에 수묵담채109.6×38.5cm]


  이번 전시에는 마을과 인간의 안전을 지켜주는 ‘지신(地神)’인 <산신도>(조선, 19세기)와 귀신으로부터 부엌의 살림을 보호하고 책임지는 의미를 지닌 가상의 동물을 그린 <노모도>(조선, 1817년) 등도 감상할수 있다.

 호암미술관은  "우리 선조들은 고단한 삶 속에서 현세는 물론 내세의 안녕을 기도했으며,일상에서는 소박한 기도 속에 재치와 웃음을 잃지 않는 삶을 살았고, 이러한소망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현실의 고민을 잊고,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며 일상 생활 속에서 작은 위안과 격려를 받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내년 2월28일까지. 일반 4000원, 청소년 3000원. 031-310-18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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