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40대 중국동포 여성을 잔인하게 토막살인한 용의자가 중국 동포 남성으로 지목되자 '제2 오원춘 사건'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7일 경기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시화방조제에서 발견된 토막시신의 신원이 중국 동포 A(42·여)씨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남편이 미귀가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그를 용의자로 지목해 추적하고 있다. 또한 남편 검거와 별도로 증거 수집 및 시신 수색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용의자가 또다시 중국 동포로 지목되자 2012년 발생했던 '오원춘 사건'이 다시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당시 중국 동포였던 오원춘은 수원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큰 논란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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