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수, 40주년 기념 앨범 발매…전설이 돌아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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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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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아트센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한국 포크 록의 전설이 돌아왔다. 40년이라는 세월을 가득 품고서.

뮤지션 한대수가 4월 초 데뷔 40주년을 기념 ‘한대수 리버스’를 발매한다. 1974년 ‘멀고 먼 길’ 이후 40년 만이며 17번째 음반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8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는 뮤지션 한대수의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강산에는 “저는 한대수 선생님의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다. 선생님의 음악은 저의 20대를 지탱해주었던 원동력이었다”며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

앨범 ‘한대수 리버스’의 프로듀싱을 담당한 손무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선생님의 앨범을 프로듀서하고 공연과 음악감독을 맡아 정말 기쁘다. 선생님의 음악을 재해석하고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앨범과 한대수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대중이 사랑하고, 가수들이 존경하는 뮤지션이지만 포크와 록만으로는 음반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제작자들은 “앨범의 가장 큰 난관은 제작비 마련”이었다며 씁쓸한 음반 제작 현황에 대해 언급했고, 한대수 역시 “포크와 락으로 채워진 앨범이 이렇게 제대로 된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기적 같은 일인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전설’ 한대수를 사랑하는 대중들과 뮤지션은 그의 앨범 소식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팬클럽은 앨범 제작을 위한 후원금을 지불했고, 많은 이들이 재능 기부에 나선 것이었다.

한대수의 3집 ‘무한대’의 세션으로 참여했던 기타리스트 손무현은 앨범 프로듀서를 맡았고, 강산에, 전인권, 윤도현, 이상은, 호란, 이현도, 조영남, 몽니, 장기하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참여해 목소리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4월 중순 개최되는 공연에서는 음반에 참여한 뮤지션들을 포함한 국내 정상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한대수의 명곡 ‘물 좀 주소’ ‘행복의 나라’ ‘바람과 나’들을 새롭게 편곡해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한대수는 이번 ‘한대수 reverse-rebirth’가 마지막 국내 공연이 될 것 같다고 운을 떼며 “어제 저녁에 연습하면서 목이 많이 쉬었다. 육체적으로 힘들 것 같다. 마지막 공연이 될 것 같다고 말했지만 ‘마지막’은 내 몸 상태가 결정하는 거다.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설 한대수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만들어갈 그의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은 4월 초 발매되며 공연 ‘한대수 reverse-rebirth’는 25일, 26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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