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10명 중 7명, 평균 1504만원 학자금 대출해 매달 23만원씩 갚아

[자료=사람인]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대졸자 10명 중 7명은 학자금 대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 중 67%는 그 빚을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사람인이 대졸자 1210명을 대상으로 '대학 재학 중 학자금 대출 받은 경험'을 조사한 결과, 74.8%가 '있다'고 답했다.

대출 횟수는 평균 4번, 대출 금액은 1504만원이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67.1%가 아직 원금을 다 갚지 못했으며, 대출금 및 이자 상환을 위해 매달 평균 23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최종 학력별로는 대학원 이상과 4년제 대학이 각각 77.6%와 75%였다. 2~3년제 전문대학은 73.1%로 학력이 높을수록 대출 경험자가 많았다.

또 이들 중 절반 이상(57.2%)은 대출받은 학기가 받지 않은 학기보다 많았다.

응답자의 84.2%는 대출 빚이 구직활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빨리 취업하기 위해 묻지마 지원'(57.2%, 복수응답)이나 '연봉 등 경제조건 고려해 진로 변경'(35.6%) 등이 대표적인 사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