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일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네덜란드 인프라환경부와 수자원 협력의향서를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향서는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한국-네덜란드 수자원협력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오는 10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 2층 바이올렛룸에서 양국 정부 간 서명을 통해 본격적인 수자원 협력을 추진한다.
협력의향서는 정부간 협력은 물론 양국 민간 물 기업 간 협력을 증진해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해외프로젝트 발굴 및 투자 기회에 관한 정보의 상호 교류가 핵심이다.
네덜란드는 2000년 제2차 세계물포럼 개최 전후로 자국 내 물 분야 역량을 결집해 그 해 약 5조8000억원 규모였던 물산업 해외수출을 2009년 11조5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시켰다.
국토부 관계자는 "네덜란드는 물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정보취득 및 발굴 등에 뛰어나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양국간 협력을 통해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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