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 벚꽃이 만개, 관련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 하는 상춘객들로 인해 미러리스를 중심으로 카메라 매출이 늘어 관련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콤팩트 카메라와 비슷할 정도로 가벼우면서도 DSLR 카메라의 고화질 기능을 갖춰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에서 지난 3월 한달 동안 미러리스 카메라 매출은 2월보다 25% 이상 늘었다.
매출액 비중에서도 미러리스 카메라의 성장세는 눈에 띄었다. 2011년 12% 선이던 미러리스 카메라는 2013년에는 44%로 늘었고, 올해 들어선 60%를 넘었다.
반면 휴대성이 단점인 DSLR 카메라와 고화질 사진을 얻기 어려운 콤팩트 카메라는 2015년 판매액 비중이 각각 25%, 15%를 차지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평균 200~300g으로 가벼운 무게와 2000만 화소가 넘는 고화질의 장점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 기능 탑재도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대부분의 미러리스 카메라는 무선인터넷을 통해 별도의 케이블 연결 없이 사진을 SNS나 이메일로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다. 풀 HD급의 고화질 동영상 촬영도 가능해 영화와 같은 화질을 구현할 수도 있다. 터치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고객의 편의를 높인 제품도 있다.
하이마트 대치점 부창민 지점장은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벚꽃 놀이와 나들이를 가기 전 미러리스 카메라를 문의하는 고객이 겨울철 보다 크게 늘었다”라며 “무게가 가볍고 크기도 작아 여성 고객의 문의가 많고, 취미 생활을 하려는 50대 이상 고객에게도 인기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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