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갤럭시 S6’ 출시 첫 주말…관심 높지만 ‘쥐꼬리 보조금’에 구매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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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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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갤럭시 S6' 전시 체험 공간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박정수 기자]



아주경제 박정수·박현준 기자 =“갤럭시 S6 엣지는 옆 화면에도 뭔가 보이는 건가요? 뭔가 다른 기능이 있나요?”

“62요금제를 선택하실 경우 실제 월 납부요금은 이렇습니다. 그래도 좀 비싸죠? 제휴카드나 가족할인으로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가 출시되고 맞은 첫 주말인 11일.

서울의 이동통신사 주요 매장과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는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찾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두 제품의 디자인에 관심을 보이며 제품 이곳 저곳을 꼼꼼히 살폈고, 셀카를 찍으며 카메라 기능을 확인하기도 했다.

영등포구의 한 디지털프라자 직원은 “출시일인 10일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 퇴근했다”며 “평소보다 매장을 찾는 방문객 수도 약 2배 늘었으며, (가격이 높은)갤럭시 S6 엣지보다 갤럭시 S6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인근의 한 쇼핑몰 1층에 마련된 갤럭시 S6 체험대에는 하루 종일 제품을 체험코자 하는 방문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마포구의 한 디지털프라자에도 PC나 카메라보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대에 방문객의 발길이 훨씬 길게 이어졌다.

이통사의 주요 매장에도 방문객의 문의는 두 제품에 집중됐다.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갤럭시 S6' 전시 공간에 방문객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박정수 기자]



하지만 이통사의 보조금이 낮게 책정돼 실제 구매금액이 높아 정작 구매는 망설이는 모습도 보였다.

마포구의 한 LG유플러스 매장 직원은 요금제에 따른 보조금과 단말기 할부원금, 부가세, 할부이자가 모두 포함된 실제 월 납부 요금에 대해 설명하며 “가격이 마음에 드시지는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제품이기도 하고, 출시 초기라 보조금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휴카드나 가족할인, 인터넷·TV 결합 등을 이용하면 월 납부 요금이 더 저렴해진다”고 덧붙였다.

인근의 SK텔레콤 매장 직원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얼마나 기다리면 좀 더 저렴해지냐는 질문에 “예전 수준의 보조금을 받으려면 15개월이 지나야 한다”며 “그 전까지는 크게 저렴해지지는 않을 것이며 이게 단통법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통법 때문에 소비자도 구매하기 힘들지만, 우리 같은 판매자도 고객을 유치하기가 힘들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6 32GB(출고가 85만8000원) 모델을 기준으로 SK텔레콤은 최대 13만원, KT는 21만1000원, LG유플러스는 14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마저도 LTE100, 순 완전무한 99, LTE8 무한대 89.9 등 각 이통사의 가장 높은 기본요금의 요금제를 선택해야 받을 수 있어 실제로 사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더 저렴한 기본요금의 요금제는 보조금이 더 줄어든다.

출고가는 갤럭시S6 32GB가 85만8000원, 64GB는 92만4000원이며 갤럭시 S6 엣지는 32GB 97만9000원, 64GB 105만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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