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 곧 다시 오른다?"… 고정금리 대출 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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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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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짐에 따라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고 부동산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고정금리 대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형이 잔액 기준 3월 현재 25조5383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23조972억원)보다 5조원 가깝게 늘었다. 이에 반해 변동금리형은 같은 기간 39조6096억원에서 39조9124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기업은행의 대표적인 고정금리 상품인 IBK중장기적격대출은 2월 말 681억원에서 3월 말 1204억원으로 77%나 급증했다. 반면 변동금리대출 잔액은 2월 말 13조1416억원에서 4월9일 현재 12조4847억원으로 감소했다.

하나은행은 안심전환대출을 제외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올해 1월 1조1731억원에서 2월 1조4550억원, 3월 1조7111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고정금리형 대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향후 시장환경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현재 1.75%인 기준금리를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금의 금리가 바닥 수준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신규 고객에게 고정금리상품 쪽으로 유도한 면이 있다"며 "다시 금리가 올라갈지 모른다는 인식이 있는 것도 장기 대출상품 중심으로 고정금리형을 늘리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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