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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파문' 이완구, "별다른 인연 없다"더니 측근과 15차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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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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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별다른 인연이 없다"고 밝혔으나 성 전 회장 측근과 숨지기 전날 15차례 통화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10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리스트에 이완구 국무총리가 거론된 것에 대해 "두 사람은 별다른 인연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완구 총리와 성 전 회장은 19대 국회당시 1년 동안 함께 의정활동을 한 것 외에는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11일 한 매체는 이 총리가 태안군의회 이용희 부의장과 김진권 전 의장에게 각각 12차례와 3차례씩 전화를 걸어 대화내용을 캐물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성 전 회장이 자살하기 전 만나 억울함을 토로한 측근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 부의장에게 "왜 언론사에 그런 제보를 했느냐"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으며 "지금 5000만 국민이 시끄럽다. 내가 총리니까 나에게 얘기하라"고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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