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번역기, 광둥어서비스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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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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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구글의 번역서비스가 중국어 광둥어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참고소식망이 15일 전했다.

세계 최대 포털사이트인 구글은 세계 각종언어의 자동번역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중국어에 대한 번역서비스를 이미 구비하고 있는데 더해 광둥어 번역까지 포괄하는 셈이다.

홍콩과 광둥(廣東)성 등지에서 사용되는 광둥어는 중국 표준어와 발음이 전혀 다르지만, 문자는 똑같고, 글도 비슷하다. 다만 홍콩은 번체자를 사용하고 광둥성은 간체자를 사용하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광둥어 특유의 말들은 중국 표준어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 '몐시런디비자시즈지디우(面系人地畀, 架系自己丟)'라는 광둥어는 중국의 표준어로는 문법이나 단어면에서 이해하기 힘들다. 이는 광둥어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말로 '체면이란 남이 주는 것이고, 스스로 잃어버리는 것이다'라는 뜻이다.

구글은 이같은 광동어를 영어로 번역해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번역에 도움을 줄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둥지역 네트즌들은 환영의 뜻을 보이며, 아르바이트에 자원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 인터넷사이트에 표준어로는 이해할 수 없는 광둥어를 올려놓고, 스스로 해석을 다는 등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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