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미래에셋)과 김인경(한화)이 미국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다.
김세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이틀 연속 같은 타수를 친 김세영은 2라운드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김인경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첫날 단독 1위 김인경은 둘째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내려갔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시즌 둘째 대회인 바하마클래식에서 우승했다. 김인경은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4년5개월만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까지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4위를 차지한 김세영은 “그렇게 우승하지 못한 경험이 더 동기부여가 된다”며 “이번 대회에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게 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김인경은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라스베이가스에 가서 기분 전환도 좀 했다”고 했다.
세계랭킹 3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와 3타차의 단독 3위, 이미림(NH투자증권) 최운정(볼빅) 제니 신(한화) 폴라 크리머(미국)는 6언더파 138타로 공동 4위에 올라있다.
둘째날까지 톱7 가운데 여섯 명이 한국선수다. 이로써 한국선수들은 올들어 투어에서 7승째를 노리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미셸 위(나이키골프)는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선두권과 5타차다. 하와이 출신으로 홈 코스에서 경기를 하는 미셸 위는 15번홀(파4)에서 약 117야드 거리의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어 이글을 기록했다.
올시즌 개막전 챔피언 최나연(SK텔레콤)은 합계 4언더파 140타로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소영(안양여고) 등과 함께 11위를 기록했다. 선두권과 6타차다.
신인 김효주는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0위로 밀려났고,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32윙, 장하나(비씨카드)는 3오버파 147타로 공동 5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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