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병영 내 마트서 휴대전화를 빌려주는 '군 장병 휴대폰 대여 서비스'를 20일부터 시행한다고 국군복지단이 이날 밝혔다.
복지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휴가 등으로 부대 밖으로 나가는 장병은 영내 마트에서 휴대전화를 빌려 부대로 복귀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군 복무 기간 휴대전화 서비스에 가입하지 못해 휴가 기간에도 불편을 겪는 것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휴대전화를 임대한 장병은 일정 금액을 충전해 사용하게 되며 휴대전화를 반납할 때 남은 금액은 돌려받는다.
출타 중인 장병이 휴대전화를 빌려 쓰면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도 해당 부대에서 장병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복지단은 설명했다.
영내에 있는 장병도 내달 1일부터 마트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영내에서는 보안을 위해 마트 안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휴대전화는 전화뿐 아니라 문자메시지와 영상 통화도 가능하며 스마트폰 기능도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단은 전부대 마트에서 시행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군 장병의 휴대전화 사용 확대는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8월 출범한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가 권고한 사안이다.
이에 따라 군은 일부 부대에서 병사 계급별로 공용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방안을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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