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의 대표적 외국인 밀집지역 대림동에 다문화 평생학습센터가 문을 연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외국인과 지역주민의 평생학습 지원을 위해 오는 29일 ‘행복학습 국제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행복학습 국제센터는 교육부 주관 평생교육 활성화 공모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마련됐다. 구는 대림2동에 위치한 원광디지털대학교와 협의해 유휴 강의실을 학습공간으로 활용한다.
이곳에서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족 등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생활 적응을 돕는 평생교육이 이뤄진다. 더불어 지역주민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자연스러운 화합의 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언어, 문화, 생활의식 등의 내용으로 구성해 외국인의 교육격차 해소는 물론 취업에 도움 되는 창업교육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4개의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가장 먼저 개강하는 ‘생생정보 한국생활 적응은 이렇게’ 프로그램은 초기 유입되는 외국인을 위한 생활교육으로 매주 금요일 총 12회로 진행된다. 한국의 의식주부터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에 이르기까지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다문화가정의 자녀와 부모가 함께 들을 수 있는 ‘어울림 토요학교’ 프로그램도 있다. 한국어와 중국어로 노래, 동화, 역사, 문화를 배운다.
취업과 창업을 돕는 ‘아로마 테라피 교육’도 마련해 경력단절 지역주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아로마 테라피 이론과 실기를 가르쳐준다.
수강 신청은 영등포평생학습정보센터(http://lll.ydp.go.kr) 또는 전화(☎ 2670-4163, 4149)로 하면 된다. 구는 수강생의 반응과 의견을 참고해 앞으로도 다양한 강의를 기획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행복학습 국제센터를 통해 생활 속 가까이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주민과 외국인주민 모두의 만족도를 증대시키도록 하겠다”며 “평생교육을 넘어 지역주민 화합의 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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